정부는 북한핵의 과거투명성이 완전히 보장될 때까지 남북대화 제의 또는
핵과 경협의 연계고리를 풀지 않겠다는 방침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남북정
상회담을 제의해 오거나 과거투명성 보장을 위한 조치를 시작할 경우 남북
대화와 경협문제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방침인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정부의 고위관계자는 "김영삼대통령이 17일 클린턴 미국대통령과의 통화
에서 밝혔듯 북한의 미신고핵시설에 대한 IAEA(국제원자력기구)의 특별사
찰등 과거투명성이 보장된 이후에야 경수로 지원과 경협등을 검토할수있다
는 것이 정부의 공식입장"이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완벽한 과거투명성을
보장하는 조치가 끝날때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기 때문에 무한정
남북대화를 보류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