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 제작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서대문경찰서
는 20일 문제의 회고록을 출판하려한 도서출판 ''가서원'' 대표 이희건씨
(33.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241 주택아파트 13동 1501호)를 철야조사한 결
과,이씨가 일본어판 김일성 회고록을 번역,출판하려 한 사실을 밝혀내고
이씨에 대해 국가보안법위반(이적표현물 제작)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이씨는 경찰에서 "지난해 3월 일본의 도쿄에서 일본어판 김일성 회고록을
구입해 밀반입한 뒤 보관해오다 남북정상회담과 김일성사망 등으로 김일성
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는 점에 착안, 이 회고록을 번역 출판할 경우
상업적 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