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가 집행부의 파업에 반발해 조업하고 있는 근로자들에게
폭력을 예사로 휘둘러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노사간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20일 오전 10시15분께 노조 기동대원 2백여
명이 건설사업부에 난입, 작업중이던 50여명의 조합원들을 폭행하고 일을
방해하자 건물옥상으로 피신했던 건설사업부 고영우씨(27)가 기동대원들에
게 맞아 코뼈가 부러지는 등 중상을 입고 인근 해성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오전 9시께 파업반발 조합원들이 조업을 하고 있던 중전기 사업부에
기동대원 1백여명이 들어가 근로자들을 폭행, 강성원씨(40.반장)등 3명이
부상해 병원에서치료를 받고 있다.

이밖에도 플랜트사업부와 해양사업부 등에서도 노조내 강성조합원들이
작업을 방해해 몸싸움이 자주 벌어지고 있어 더 많은 근로자들의 희생이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