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제과업체들이 중국시장의 판로확대를 뒷받침할 현지공장설립에
앞다투어 뛰어들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해태제과가 작년10월 중국 광동성의
가화식품공사와합작계약을 체결하고 내년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껌공장건설을 추진중인데 이어동양제과와 롯데제과도 현지공장설립을
가속화,중국이 제과업계의 최대 해외생산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해태제과는 광동성외에도 상해지역에 껌과 초콜릿을 생산하는 공장설립을
추진,신해연합기업공사와 지난5월 80대 20의 비율로 총9백만달러규모의
합작계약을 체결했으며 내년 상반기부터 공장건립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광동성과 상해현지공장은 각각 연간 1천2백만달러와 1천1백만달러상당의
제품생산능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제과는 지난3월 흑룡강성 민족경제개발총공사와 35대 65의 비율로
4백6만달러규모의 합작계약을 체결,스낵공장을 건설중에 있으며 늦어도
내년초부터는 본격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대중국투자확대를 위해 흑룡강성공장의 지분을 늘리기 위한
협의를중국측과 진행하는 한편 천진지역에도 대규모 합작스낵공장을 건설할
것을 검토중이다.
제과업체중 대중국 수출규모가 가장 크면서도 현지공장확보에는 신중한
자세를 보여온 롯데제과는 일본 롯데및 미쓰이(삼정)물산과 공동으로
공장을 세우기로 하고 중국의 사동집단공사와 상대로 2천만달러규모의
합작계약을 지난6월 체결했다.
합작공장은 북경지역의 2만6천평부지에 들어서게 되며 롯데제과는
내년하반기부터 소프트케익과 초콜렛을 생산하게 될 이공장의 기술지도와
판매부문을 담당할 예정이다.
제과업계가 중국현지공장 건립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국내건과시장의 성장이 점차 한계를 맞고 있는 반면 중국시장은 무한한
성장잠재력과 값싼 원료및 노동력을 갖고 있어 판로확대와
가격경쟁력제고에 박차를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형제과3사의 대중국수출은 작년한햇동안 약3천만달러에 육박했으며 최근
수년간의 증가율도 연평균30%를 상회,중국이 국내제과업계의
최대수출시장으로 각광을 받아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