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가 실적호전주로 매기가 옮아가며 상승종목수가 크게
증가,종합주가지수가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20일 주식시장에서는 삼성전자 세원등을 제외한 고가우량주들은 전일에
이어 약세였으나 낙폭과대 종목군과 중저가 실적호전주들은 일반매수세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며 종목 장세를 연출했다.
특히 실적호전 기대감으로 오름세를 탄 유화업종의 경우 한양화학
럭키등을 앞세워 중저가 대형주의 상승세를 이끌어 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4백85개나 됐고 상한가종목도 1백61개에 달했다.
반면 하락종목은 하한가 63개를 포함 2백98개였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3.83포인트가 오른 947.06을 기록했고
한경다우지수도 149.20으로 0.64 포인트 상승했다.
매매도 활발해 오전 단일장임에도 2천67만주가 거래됐으며 거래대금은
4천57억원이었다.
이날 주식시장은 낙폭과대 종목과 중저가 실적호전주로 순환매가 이어져
강세를 지속했다. 특히 포철 현대자동차 현대건설등 블루칩들의 반등세와
증권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던 장중반에는 9.09포인트까지 상승,950대를
넘기도 했다. 그러나 장후반들어 블루칩과 증권주 강세가 둔화된 반면
세원 화성산업 평화산업등 신저PER주와 유화업종,대우중공업 금성사등
중가대형주는 강세였다. 또 실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해태유업
대림수산 선일포도당등 비12월결산법인이 실적주로 꼽히며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업종별로는 광업 비금속광물 철강 보험업만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주요종목동향 한양화학은 유화업종의 실적호전을 배탕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1백3만주의 대량거래를 수반,거래량 1위종목을 기록했다. 럭키
호남석유 대림산업도 상한가를 기록하며 거래량 상위종목에 올라 이들
"유화4인방"이 돋보였다.
대우중공업은 오는 10월 조선과의 합병후 수익성호전이 기대된데다
바닥권이 확인되며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을 끌어 상한가대열에 합류했다.
한신증권은 수익성 호전에다 모 보험사 인수설이 나돌며 일반매수세가
붙어 강세를 보여 증권주의 오름세 타진에 견인차역할을 했다.
<박기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