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부터 우리나라 전역에서 꽃게와 홍게(붉은 대게)를 미리 정해진 양 만큼만 잡을 수 있게 된다. 2028년부터는 우리나라 해역의 모든 수산물에 대해 정해진 양 만큼만 잡는 총허용어획량제도(TAC)가 실시된다.해양수산부는 오는 7월1일부터 미리 정한 어획량 내에서만 어획을 허용하는 TAC를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9월 발표한 '연근해어업 선진화 전략'의 세부 조치다. 10t 이상 중대형 어선의 근해어업(연안보다 다소 먼 바다에서 이뤄지는 어업)을 중심으로 적용하던 TAC 제도를 10t 미만 소형 어선의 연안어업까지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이미 고등어, 조기, 대게, 전갱이, 참홍어 등 15개 어종은 TAC를 실시하고 있다. TAC 제도가 정착된 고등어는 올해부터 3년 단위의 다년제 TAC를 도입한다. 풍어기에는 다음해 할당량을 앞당겨서 잡고, 흉어기에는 그 해 못 잡은 물량을 이듬해로 이월하는 제도다.시행 첫해에 가장 크게 영향을 받을 어종은 꽃게와 홍게다. 해수부는 7월1일부터 서해 전체의 꽃게잡이와 동해 전체의 홍게잡이에 TAC를 적용한다. 지금까지는 꽃게의 경우 연평도 등 서북 5도, 홍게는 동해 근해에서만 TAC를 시행해 왔다.꽃게는 대부분 서해, 홍게는 동해에서만 잡히기 때문에 사실상 TAC 적용 범위를 전국으로 확대했다고 볼 수 있다.단 당장 TAC를 이행하기 어려운 영세 연안어민들의 사정을 고려해 해수부는 '준비-연습-정착'의 3단계를 걸칠 계획이다. 준비 단계에서는 어선별 과거 어획량 정보 등을 수집하고, 연습 단계에서는 어선별로 TAC 물량을 배정해 실제로 조업하는 훈련을 한다. 정착 단계부터는 배정된 물량을 초과할 경우 조업중단 명령 등의 제재를 받게 된다.준비
전국에서 커피전문점 수가 10만개를 처음 넘은 가운데 '노란 간판' 저가 커피 3사 매장이 하루 4개씩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30일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 현황 통계를 보면 3대 저가 커피 브랜드의 전국 가맹점 수는 2022년 말 5285개로 2021년 말(3849개)보다 37.3%(1436개) 증가했다. 하루 4개씩 늘어난 셈이다.이들 3개 업체 매장 수는 최근 7000개를 넘었다. 1위는 약 3000개의 매장을 보유한 메가커피, 2위는 컴포즈커피(2500개), 3위 빽다방(1600개)으로 중저가·저가 커피 브랜드 매장의 수가 각 3000개를 속속들이 돌파하고 있다.이날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커피전문점 수는 2022년 말 기준 10만729개로 전년(9만6437개)보다 4292개(4.5%) 늘어 10만개를 돌파했다. 저가 커피 매장을 찾는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과 준수한 맛, 접근성을 장점으로 꼽았다. 전문가들도 최근 저가 커피 인기 배경에는 고물가에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가 있다고 분석했다.2022년 기준 서비스업 조사 결과로 집계된 이 통계는 올해 앞서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업데이트됐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커피전문점은 2016년 5만1551개에서 불과 6년 새 2배 가까운 수준으로 늘어났다. 커피전문점 매출은 2022년 기준 15조5000억원이다.종사자는 27만명으로 종사자 1∼4명 이내 매장이 8만4000개로 대부분을 차지한다.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4월 발표한 2023년 가맹사업 현황 통계에 따르면 국내 카페 가운데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2만6000개로 2022년 기준 커피 업종 가맹점 수는 전년보다 13% 늘었다. 커피 브랜드 수는 886개로 치킨(669개)보다 200개 넘게 많다.1999년 7월 스타벅스가 국내에서 문을 연 이후 2000년대부터 커피전문점은 우후죽순 들어서기 시
전기차가 늘어나면서 준대형보다는 준중형이나 중형 차급이 인기다. 크기에서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실내 공간을 내연기관차보다 더 넓게 만들 수 있는 전기차의 구조 특성상 준대형을 능가하는 실내 공간 구현이 가능한데, 보조금까지 받을 수 있는 준중형·중형 전기차에 수요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29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산 전기차 중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는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이오닉5(1590대)다. 그 뒤로 준중형 전기 SUV EV6(1380대), 레이EV(1278대), 토레스EVX(688대), 아이오닉6(377대) 순으로 집계됐다. 준중형·중형급 전기차가 대거 상위권에 진입했다.차는 크면 클수록 좋다고 생각하는 최근의 대형화 추세와는 딴판이다. 당장 지난달 내연기관차 가운데 준대형 세단 그랜저(6884대, 3위)와 대형 레저용 차량(RV) 카니발(6879대, 4위)이 판매량 5위 안에 든 것과도 대조적이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의 지난해 승용차 차급별 운행차량 대수에 따르면 전년 대비 가장 증감률이 높았던 차급은 대형으로 직전 연도 대비 6.5%가 증가했다. 전반적으로는 대형차 인기가 높다는 얘기다. 자동차도 '거거익선' 인기더니...전기차는 왜?이러한 트렌드는 전기차에선 반전된다. 대형차를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는 널찍한 실내 공간이었다. 전기차에선 기어·엔진 등 내연기관차에는 꼭 필요했던 자동차 부품들이 빠지면서 새로운 공간이 생겨났다. 또한 바닥이 평탄한 전기차 플랫폼 기반으로 전기차가 만들어지면서 준중형급도 준대형 못지않은 실내 공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일례로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사용한 아이오닉5의 경우 실내 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