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청 공무원들로 구성된 주택조합이 전주시 완산구중노송동
에 아파트를 신축하고 시에 기부채납해야 될 소방도로 3백여평방
m를 공사대금 명목으로 팔아넘겨 말썽을 빚고 있다.
20일 시에 따르면 도청 공무원 2백61명은 주택조합(조합장 임성
택.현재 정읍군수)을 결성해 92년 1월 사업승인을 받은뒤 시내 완
산구중노송동에 기린봉아파트 3백여가구(일반분양 41가구포함)를
신축,지난해 8월 준공검사를 받았다.

이때 도로계획상소방도로인 중노송동27의14 2백8평방m등 4필지 5
백85평방m에 대해서는 준공검사전 시에 기부채납토록 돼있으나 주
택조합은 2필지 2백72평방m만 시에 기부채납하고 나머지 3백23평
방m를 시공회사인 (주)거성건설에 공사대금 정산명목으로 소유권
을 이전시켜 줬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