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0년 이후 증가추세를 보였던 산업설비 수출이 올상반기를 기점으로
급격한 감소세로 돌아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올상반기중 국내 기업들이 수출한 전기 제조 철구조물
해양석유생산시설등 산업설비는 모두 35건 13억2천6백만달러어치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건수로는 48.5%, 금액으로는 26.9%가 줄었다.
산업설비수출은 지난 90년 이후 매년 10-20%씩 꾸준히 증가해왔다.

이같이 산업설비 수출이 감소세로 돌아선것은 그동안 한국산 해양석유생산
설비에 의존해오던 미국 캐나다등이 올들어 수입선을 다변화하고 있는데다
우리의 주요 수출시장인 동남아국가에 유럽 및 동구권국가들이 대거 진출,
이들 국가의 산업설비시장을 잠식하고 있기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