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업종을 제외한 12월결산 상장기업들의 외화관계순손실이 지난해 5천5백
억원대에서 1천5백억원대로 크게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기업의 매출원가율도 0.87%포인트 하락, 수익성개선에 기여한 것
으로 조사됐다.
21일 럭키증권은 금융업종을 제외한 12월결산상장법인 4백69개사의 올상반
기 외환손익과 매출원가율을 분석, 이같이 밝혔다.
이들 기업이 거래시 입은 손실(외화차손)과 외화자산 및 부채를 원화로 환
산했을 때의 손실(외화환산손실)을 합한 외화관계총손실은 지난해 상반기의
9천41억원에서 5천2백18억원으로 42.3% 감소한 반면 외화관계총이익은 3천5
백50억원에서 3천6백42억원으로 2.6% 증가, 외화관계순손실이 1천5백76억원
으로 축소됐다.
이에따라 지난해 상반기중 경상이익을 35.3%나 감소시켰던 외환관계손실이
올해 상반기에는 경상이익을 1.57% 감소시키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조업체의 외화관계순손실이 3천4백5억원에서 3백7억원으로 90.9%나
급감, 비제조업체에 비해 외환손익개선효과가 큰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외환손익개선에 대해 럭키증권측은 엔화표시부채보다 달러화표시부
채규모가 커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절상효과가 엔화에 대한 원화의 절하효과
보다 크게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또한 이들기업들의 매출원가율은 지난해 상반기중 84.91%에서 84.04%로 0.
87%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체들은 매출원가율이 81.05%에서 79.50%로 1.55%포인트나 개선돼 비
제조업체보다 매출원가율이 크게 개선됐다.
이처럼 매출원가율이 낮아진 것은 경기회복으로 제품가격이 상승,마진폭이
확대된데다 매출호조로 고정비부담이 완화되고 국제공업용원자재가격이 전년
동기대비 평균 30%정도 하락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