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부는 국제항공노선 배분지침 결정과정에서 지난 주말 대한항공측이
보인 반응을 정부의 고유 권한에 도전하는 행위로 규정, 22일 대한항공
을 비롯한 한진그룹 전 계열사에 대한 실태조사에 착수했다.

오명 교통부장관은 이날 아침 간부회의를 소집, 교통부가 마련한 지침
초안에 대해 대한항공이 ''과잉 반응''을 보인 경위를 보고 받고 관계관에
게 그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강구하도록 지시하는 한편 차제에 교통관련
행정규율을 확립한다는 차원에서 각 국별로 한진그룹 관련사들에 대한 실
태조사를 벌이도록 했다고 한 관계관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