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타결이후 그린라운드, 기술라운드, 노동라운드,
경쟁정책라운드등이 국제사회의 관심사항이 되고 있습니다.

TR, 즉 테크놀로지라운드(기술라운드)에 관한 미시적이고 실무적인
해설서나 지침서는 많이 소개됐으나 거시적인 차원에서의 종합이론서가
없어 개인적으로 안타깝게 생각했습니다"

기술라운드 규칙에 관한 이해와 정보를 담아 "테크놀로지라운드와 기술
경영" (웅진출판간.192면.5,500원)을 펴낸 박용태씨(39.과학기술정책
관리연구소 산업혁신연구실장)는 국내 기업들도 국제 기술환경의 변화에
맞춰 기술관리에 전략적인 경영개념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박실장은 "기술문제는 UR이후 부각되고 있는 그린라운드 등 이른바
"뉴라운드"의 이슈들 가운데 가장 소홀히 다뤄지고 있으나 환경.노동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는 궁극적인 열쇠"라며 "이 분야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과 기업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테크놀로지라운드와 기술경영"은 UR협상타결 이후 서방선진국(G7)들이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기술라운드에 대한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담고
있다. 또한 한국경제의 과제와 과학기술의 관계를 살피고 기술라운드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기술라운드 협상시기를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선진국들은 일단 뉴라운드
와 연계해 포괄적인 접근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박실장은 "정부의
과학기술투자 확대와 기술외교를 위한 전문가 양성, 민간기업의 자체
기술력 강화등을 통해 기술라운드에 체계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강릉출신인 저자는 서울대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미위스콘신대
매디슨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및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91년 과학기술정책관리연구소(STEPI)에 선임연구원으로 발을 들여
놓았으며 올해부터 산업혁신연구실장직을 맡고 있다. 또 정부가 위촉한
대외경제전문가 풀위원및 선도기술개발사업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있다.

<정규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