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는 사립대학(재단)들이 수익사업의 일환으로 주식 채
권 등 유가증권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23일 관계당국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연세대,성신여대,고려대 등 12개 사립
대학 재단의 유가증권 보유 현황을 집계한 결과 이들 사립대학 재단은 93회
계연도말인 올 2월28일 현재 모두 2백18억5천6백44만6천원어치의 유가증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지난 92회계연도말 기준 유가증권 보유규모인 1백95억9천3백17만원보다
22억6천3백27만6천원(11.6%)증가한 것이다.대학별로 보면 연세대가 장은증권
유한양행을 비롯,주식 1백48만9천7백29주(장부가액 1백48억1천2백44만2천원)
과 채권등 총 1백49억7천9백63만1천원 규모의 유가증권을 보유해 나머지 11
개대학(재단) 총 보유고의 두배가 넘는 68.5%를 기록,유가증권 투자에 가장
적극적이었다.

또 성신여대재단인 성신학원이 주식 채권 수익증권 등 모두 40억7천2백89만
3천원어치의 유가증권을 보유,연세대의 뒤를 이었으며 다음으로는 *고려대
12억6천1백55만5천원 *중앙대6억1천6백90만1천원 *서강대 4억2천5백81만8천
원 *한양학원(한양대) 3억4천3백53만5천원 등의 순이었다.

이처럼 대학 재단들의 유가증권 투자 규모가 늘어난 것은 재정난에 허덕이
는 사립대학들이 수익사업의 방편으로 주식 채권 등 유가증권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기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