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15일 김영삼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밝힌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은 동서 냉전구조의 종식과 김일성 사망등 국내.외 기류변화의
와중에서 구상된 매우 현실적인 통일정책 방향이라는 감을 느끼게 했다.

물론 이번에 천명한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은 새로운 통일방안 이라기
보다는 기존의 통일방안을 새롭게 보완.발전시킨것으로 이해될수 있다.

그 내용에 있어서는 기존의 "3단계 통일방안"을 존중하면서도 문민정부
출범이후 혼선을 빚어왔던 통일방안의 명칭과 기본철학및 원칙을 명확히
정리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은 적대와 대립의 관계를 화해와 협력으로 전환하고
공존공영과 평화정착을 통해 경제.사회공동체를 발전시킴으로써 종국적으로
통일국가의 완성으로 이어지게 하는 단계적이고 점진적인 통일 방안이라고
할수 있다.

분단극복 즉 통일의 길은 남북관계를 타결하려는 확고한 의지의 천명도
중요하지만 우리 내부의 준비와 결속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우리가 이땅에 완전한 광복인 통일을 실현하기 위해 국민각자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다시한번 다짐하고 새로운 각오를 가져야
할때다.

이 복 희 <부산 금정구 세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