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각씨(38.무직)가 부인 임종관씨(37.여)와 아들 재신군(2)을 차례로 살
해한 뒤 불을 질러 자살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전북 완주경찰서는 화재현장을 정밀 감식한 결과, 불
이 난김씨의 집문이 안으로 잠겨있고 부인과 아들의 머리가 둔기에 맞아 함
몰돼 있었으며 거실 곳곳에서 혈흔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같은 정황으로 미루어 김씨가 부인과 아들을 둔기로 때려 살해한
뒤 집안에 석유를 뿌리고 불을 질러 자살한 것으로 잠정 결론짓고 김씨가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둔기를 수거,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 감
식을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