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의 마드리갈사와 기술제휴, 국내 고급 오디오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23일 매니아용 하이파이 오디오전문업체인 마드리갈사와 기술
협력계약을 체결하고 95년 하반기부터 매니아용 고급 오디오를 공동개발,
삼성브랜드로 국내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또 지난 5월 인수한 일본의 오디오전문업체인 럭스사를 세계
하이파이오디오시장을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로 활용해 9월부터 "럭스맨"
브랜드로 생산을 시작키로 했다.

마드리갈사는 세계 43개국 5백50개 판매망을 갖고 있는 업체로
"마크레빈슨" 및 "프로시드"브랜드로 매니아용 앰프, CDP(컴팩트디스크
플레이어), 디지털프로세서등 고급오디오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국내 고급오디오시장공략을 위해 기존 음향사업부 설계실
소속의 개발팀을 개발 생산 판매 홍보에 이르는 모든 사업을 전담하는
하이파이사업핌으로 새롭게 개편키로 했다.

또 오디오사업의 생산구조를 재편, 수원사업장을 차세대 광응용제품개발에
주력토록 하고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등지 현지공장도 지역별로 생산품을
차별키로 했다.

일본은 럭스사를 통해 최고급오디오를 생산하고 중국은 뮤직센터 미니콤포
등 중저급 오디오생산기지로 확대하고 인도네시아는 RCD(라이오 카세트
CDP)등 저급 오디오생산기지로 키워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측은 이번 마드리갈사와의 기술제휴가 국내 아날로그 오디오분야
기술제고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94년 현재 매니아용CDP 디지털앰프등 국내 매니아용 하이엔드 오디오시장
규모는 8백억가량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