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공은 자동차생산을 지프형자동차등 다목적자동차로만 전문화, 97년
까지 지프형자동차의 독자모델을 개발하는등 99년까지 모두 2천억원을
투입, 다목적자동차의 자체모델화를 서두르기로 했다.

현대정공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차량사업부문 전문화 육성방안을
확정, 23일 발표했다.

현대정공은 이와함께 "미니밴 승합차 생산관련 입장"이라는 별도의 발표문
을 통해 미쓰비시 샤리오의 기술도입생산은 기술축적을 위한 독자모델 개발
전략의 일환이며 생산초기년도부터 국산화율을 91%까지 높일 계획인 만큼
생산이 허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97년까지 9백50억원을 들여 개발될 지프형자동차 독자모델은 2천5백cc
디젤터보및 디젤터보인젝션, 3천cc 가솔린DOHC등 3종으로 우선 7인승과
9인승의 롱보디를 우선 개발하고, 5인승 숏보디도 개발할 계획이다.

예상판매대수는 롱보디의 경우 연간 5만대, 숏보디는 2만대로 잡고 있으며
수출에도 적극 나서 3만대 이상을 해외시장에 내다 판다는 구상이다.

또 99년에는 3천cc 가솔린DOHC와 3천5백cc 가솔린DOHC의 독자모델 미니밴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1차적으로 일본 미쓰비시로부터 미니밴 샤리오의 보디및 섀시
디자인을 도입해 기술을 축적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정공은 1천3백억원을 투입, 5만대의 생산설비를 갖출 예정이며 생산
첫해 국산화율을 91%에서 시작해 96년 94%, 97년 97%로 높여 나간다는 생각
이다.

1천1백억원을 들여 99년에 선보일 세미보닛타입의 독자모델 미니밴은 연간
8만대를 생산, 이중 4만대를 미국시장과 동남아시장에 집중 수출할 계획
이다.

현대정공은 샤리오 기술도입에 대한 논란과 관련, 이는 자동차분류상
승합차라는 동일범주내의 단순 차종추가이며 기술도입내용도 보디 섀시등에
국한된 부분적인 것이라고 밝히고 이를 기반으로 조기에 독자모델을 개발
한다는 구상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자동차시장개방에 대비한 한국자동차산업의 취약부분을 보완하는
한편 다목적자동차의 수출산업화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