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이 발행한 전환사채(CB)에 대한 첫외국인한도 소진종목이 발생
했다.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동양증권을 창구로 청호컴퓨터2회
CB를 지난20일 2억5천만원어치 사들인데 이어 22일 한도가 남은 5천8백만원
어치를 모두 매입했다. 이는 중기CB에 대한 외국인투자가 허용된 지난7월1
일이후 50여일만에 처음으로 완전소진된 것이다.

이종목은 지난4월중순 50억원어치가 발행됐으며 오는10월15일부터 주식(우
선주)으로 전환이 가능하며 23일 종가가 3만9천원으로 전환가격(2만1천원)
을 크게 웃돌고 있다.

동양증권관계자는 "이종목의 현주가와 전환가격의 차이외에 성장성에 비중
을 두어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이날현재 외국인들이 사들인 중기CB규모는 모두 2백7억5백만원(15개종목)
으로 외국인취득한도(발행규모의 30%)인 5백33억5천만원(27개종목)에 비해
38.8%의 한도소진율을 나타냈다.

또 청호컴퓨터에 이어 성원건설22회(83.3%) 한국코아19회(82.7%) 대우금속
(66.7%) 대호건설9회(62.7%) 연합인슈12회 뉴맥스6회 성원건설25회 금강화섬
6회(각50%)CB등이 높은 한도소진율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