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은 23일 내년도 예산안의 흑자편성여부를 놓고 당정간에 갈등을 빚
고 있는것처럼 비쳐지자 "토초세파동의 재판"이 되지않을까 곤혹스러워하는
표정이 역력.
이상득정책조정실장은 이날 "지금은 예산안에 대한 당의 입장을 밝힐 계제
가 아니다"라면서 "오는 27일부터 당정협의를 해봐야 구체적인 당방침이 나
올것"이라고 신중론.
이실장은 "정부안을 면밀히 살펴봐야 하겠지만 흑자편성을 굳이 반대할 이
유는 없다"며 "개인적으로는 모두 8조원에 달하는 양곡증권및 비료계정부채
를 여유있을때 갚아나가는게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언급.

그는 이어 "예산을 흑자편성할 경우 지역사업등을 의식하고 있는 의원들의
예산배정채근에 자칫 부채상환용으로 남겨둔 예산이 "전용"될 가능성이 있
다는 우려를 표명한것이 흑자편성반대로 와전된것 같다"고 해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