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시장에 대한 심리적인 불안감이 지속되며 채권수익률이 또 연중최고
치로 치솟았다.

23일 채권시장에서는 은행이 보증한 3년짜리 회사채수익률이 전일보다
0.15%포인트 뛴 연13.45%를 나타냈다.이는 지난18일의 연중최고치(연13.
40%)를 거래일기준 4일만에 경신한 것이다.이날 수익률은 초반부터 연13.
40%로 치솟았으며 갈수록 기관들의 매수세가 사라지며 오름세를 지속했다.

채권전문가들은 "연말까지 자금사정이 불안해 채권수익률이 올라갈(채권
값은 하락) 것으로 내다본 기관들이 채권매입을 꺼리는 양상"이라면서 "수
익률이 차츰 저점을 높여가 조만간 연13.5%를 넘어설것"으로 내다봤다.

당일 발행된 회사채 3백억원중 1백40억원(고려합섬)은 발행사에서 되사
가고 나머지는 투신과 보험권으로 소화됐다.

리스채 1백45억원어치가 발행돼 연13.60%에 지방투신 종금 은행등에서
골고루 사들였다.

단기자금시장에선 이날 한은에서 2조6천5백억원의 환매채(RP)를 오는9월
8일까지 16일물로 묶어면서 은행권의 자금운용이 더욱 보수화돼 1일물콜
금리도 연13.0%로 0.5%포인트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