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류 자영대리점인 우림석유(대표 이두헌)의 인수문제를 둘러싸고 기존
상표계약업체인 쌍용정유와 우림의 지분을 인수,계열사로 편입한 현대정유가
신경전을 벌이고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정유 계열 세일석유는 우림석유가 최근 10억4천만
원을 증자하는 과정에서 전체지분의 29.4%(10억원)를 인수,최대주주로 되면
서 이 회사를 최근 계열사로 전격 편입시켰다.

이를 계기로 현대측은 영업부장등 3명을 우림에 파견하고 쌍용과의 대리점
거래관계를 빠르면 이달말께 중단키로 방침을 정하는등 경영권행사에 나서고
있다.

따라서 기존 거래선인 쌍용측이 우림어음을 재보증하고 주식을 동일조건으
로 인수할 경우 언제든지 우림에서 손을 뗄수 있다는것이 현대측 주장이다.

이에대해 쌍용정유측은 현대정유가 세일석유외에 특수관계인까지 동원하여
우림석유의 지분을 대량인수,자사거래선을 사전협의도 없이 계열사로 편입시
키는 불공정거래행위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쌍용측은 현대가 명분에도 맞지않는 자금지원을 이유로 자회사와 같은 대리
점을 빼앗아 가는것을 시장질서유지차원에서 결코 그대로 보아넘기지 않을것
이라고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