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의 지난달 전력판매수입이 8천8백억원에 육박하는 사상최고치를 기록
했다.
23일 한전은 지난7월중 전기판매수입이 8천7백95억원으로 작년 같은기간(7
천1백99억원)보다 22.2%증가했다고 밝혔다. 한전의 전기판매수입이 이같
이 급증한 것은 지난달 전기수요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전력공급예비율이
최저 2.8%까지 급락하는등 "재고없는 장사"를 한데 힙입은 것이다.

이에따라 올들어 최대전력수요가 깨지기 시작한 지난6월(7천6백79억원)에
이어 한전의 판매수입 최고기록은 두달 연속 경신됐다.
한전은 빠른 경기회복으로 산업용 전력수요가 높은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하반기중 전력수요도 꾸준히 증가,금년 전력판매수입은 작년 7조5천2백35억
원보다 1조원정도 많은 8조5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전관계자는 그러나 "올여름 전력수요가 워낙 많아 발전단가가 높은 화력
이나 LNG(액화천연가스)복합화력발전소등을 모두 가동했기때문에 순이익면
에선 그리 이득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은 지난해 4천1백9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남겨 국내기업 순이익부문 순
위에서 한국통신(4천7백8억원)에 이어 2위를 기록했었다.
<차병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