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는 성장성이 돋보이는 실적호전종목중 하나다.

지난해 하반기 2만5천원대에 있던 주가가 올초 5만원이상까지 급등했다가
4만원과 4만5천원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다. 최근에는 실적호전주의 급등
흐름을 잠시 타는듯하다 다시 소강상태에 들어섰다.

올상반기 매출액이 1천1백12억원으로 21.9%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대신경제연구소가 올해와 내년도 매출액증가율을 각각 20%전후로 예상하는
등 매출증가추세가 장기적으로 유지될수 있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자본금이 1백17억원인 회사로 반기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2.9%증가한
55억원을 기록, 주당순이익이 4천7백1원에 달했다. 경상이익도 1백10억
원으로 27%증가했다.

이처럼 높은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것은 도시가스부문매출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시가스부문매출은 92년에 50.3%, 93년에 46.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서울 인천 경기등 수도권지역에서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는 7개사
가운데 14.2%의 시장점유율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올 3월현재
도시가스보급률이 25.8%로 아직 초기단계에 불과,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이회사는 현재 운영하고 있는 4개의 공장중 수색공장을 폐쇄하고
부지면적 1천4백평 매장면적 3백평규모의 할인전문점을 건설, 유통업
진출의지를 과시했다.

반면에 연탄부문매출은 급격히 감소하고 있으나 정부의 국고보조금
지원으로 안정적인 수익구조는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분석전문가들은 이회사의 내재가치로 볼때 현주가수준이 적정하다는
평가를 내리면서 성장성을 고려한다면 점진적인 상승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있다. 도시가스가격이 정부의 통제를 받고있는 점과 유동물량이
많지 않은 점이 걸림돌로 지적됐다.

<김성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