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대를 정보화 시대라고 부를 만큼 주위에 정보가 넘쳐 흐르고 있다.

옳은 정보인지 그른 정보인지 등의 여부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채
그야말로 정보의 홍수속에서 살고 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러한 정보를 매스 미디어에 의존해서 취득하고 있다.

매스 미디어는 가장 큰 여론의 수렴 창구가 되고 있기 때문에 그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시되고 있다.

결국 한시대의 발전은 언론이 얼마나 열려 있느냐와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고 할수 있다.

하나의 제도가 만들어져서 정착되기까지 많은 단계를 거치면서 여론이
수렴되어야 진정한 제도로서의 기능을 하게 된다.

그 중간의 단계를 뛰어넘거나 여론 수렴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결국 국민을
위한 제도로서의 기능을 다하지 못하게 된다.

더구나 기존의 제도란 과거의 관행을 답습하기 쉽고 변화하지 않르려는
속성때문에 시대에 뒤떨어지기 쉽다.

언론이란 시대의 진보성을 가지고 현 시대가 아닌 다음 시대를 생각하는
시각으로 양질의 정보를 만들어가야 할 담당자이다.

그러한 정보는 어느 특정 계층이나 특정시대를 생각하는 것이 아닌 진정한
우리의 미래를 내다보는 것이어야 한다.

최근까지만 해도 패션산업은 단순히 사치를 조장하는 산업으로 낙인 찍혀
왔다.

그러나 90년대에 들어서면서 우리나라 디자이너들이 하나 둘 국제무대에
오르는 성과를 이루면서 패션 산업을 보는 시각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
했다.

더구나 수입개방이 전면적으로 이루어지고 해외 유명 브랜드가 물밀듯이
들어 오면서 우리나라 자체의 고급 브랜드 개발이 절실해졌다.

그에따라 패션산업은 부도 많은 산업이라는 과거의 오명을 씻고 하나의
커다란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이러한 상황을 가장 먼저 인식하고 말하기 시작한
것이 그나마 언론이었다고 할수 있다.

한국 패션 산업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할수 있다.

패션산업의 가치를 일찍 알아차린 다른 나라들이 벌써 저만치 가있기
때문에 갈 길이 너무 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