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연구소들은 상반기 성장률이 8.5%를 기록한데 대해 앞으로도 높은
수준의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낙관하기 어렵다며 적극적인 경기진정책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 국제경쟁력을 강화할수있도록 금리안정등 투자환경개선에 정부가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성태제일경제연구소장은 "상반기 성장률 8.5%를 계절조정할 경우 7%대"
라며 "이는 경제가 과열로 갈것이라는 항간의 우려와는 상당한 거리가 있음
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노소장은 "경기회복세를 주도하고 있는 수출과 설비투자가 앞으로 더
가속될 가능성은 적어 하반기이후에도 지금처럼 높은 수준의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낙관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노소장은 금리안정및 각종 규제완화등을 통한 투자환경개선에 정부가 더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시열삼성경제연구소동향분석실장은 "이번 경기회복은 설비투자가 선도
하는 특징을 갖고 있어 경기과열로 물가불안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지적
했다.

문실장은 "농수산물수급이 안정을 찾아간다면 공산품가격안정에 힘입어
소비자물가가 점차 안정될 것"이라며 "기업의 국제경재력강화와 무역수지
적자축소가 주요과제"라고 밝혔다.

정순원현대경제사회연구원선임연구위원은 "최근 경기는 과열상태로 까지
진전되지는 않았지만 과소비조짐이나 고용구조의 악화같은 새로운 문제점이
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위원은 "이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고 국제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정책의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안정을 위해 정부가 총수요관리를 하겠다는데 대해 기업의 투자
마인드를 위축시켜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신후식삼성경제연구소모델개발팀장은 "2.4분기에 수출이 두자리증가를
기록했으나 몇몇 품목위주로 늘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낙관할수는
없다"며 "수출구조의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럭키금성경제연구소의 김주형선임연구위원은 "하반기에는 과열없는 안정적
인 성장국면이 지속될수 있도로 하는게 중요하다"며 "금리상승을 유발하고
투자를 위축시키는 적극적인 경기진정책은 지금시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