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로 심상치않다.

경기가 확장국면에 들어서면 소비가 늘어나는 것은 자연스런 현상이나
과도한 수준으로 치닫는 것은 문제다.

2.4분기국민총생산자료에는 이를 경계해야할 만한 대목이 적지않다.

소비재수입증가율이 24.6%에 달한게 단적인 예다.

이는 1.4분기보다 9.4%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생산능력확충에 기여하는 자본재수입증가율 23.1%보다도 높다.

시장개방탓도 있으나 소비수요가 큰 폭으로 늘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다.

소비증가는 오락서비스업의 성장에 투영되고 있다.

오락서비업이란 노래방, 전자오락실, 골프장, 카지노등 도박장운영업,
복권판매등 비생산적업종을 포괄한다.

이부분의 성장률이 실명제가 실시되던 작년 3.4분기만해도 6.2%에
그쳤었다.

그러나 작년 4.4분기 14.4%로 높아진뒤 올 1.4분기 25.3%, 2.4분기에는
무려 26.4%로 치솟았다.

도소매및 음식숙박업이 전분기보다 0.2%포인트 높은 8.1%성장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은은 승용자 퍼스컴 가전제품등 내구재소비도 늘었지만 그밖에 음료품
오락서비스 해외여행등에 대한 지출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부소비는 기구축소및 경상경비절감노력으로 4.7% 증가하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