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가치창출은 물론이고 멀티미디어라는 금세기 최후의 시장을
대비한 전략적 가치도 높기 때문이다.
호주의 정보통신시장은 현재 그규모가 세계에서 8번째,아시아에서는
일본다음으로 크다. 또한 관련업계의 전체 매출액은 연간 2백80억달러에
수출액이 15억달러를 넘는등 기간산업의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통신장비의 경우 작년 5억달러의 수출고를 기록했으며 96년까지는
10억달러를 넘어서 배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호주 정보통신산업의 간판스타인 텔스타는 아시아태평양지역에만 17개의
합작회사를 거느리고 있고 호주 제2의 통신업체인 옵터스 역시 남태평양
지역에서 국제적인 인공위성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전전자교환기 광케이블 통신위성등 하드웨어에서 관련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을 자체 생산하는등 호주의 정보통신산업은 규모와 기술
양면에서 성숙단계에 와있다.
정부는 지난 87년 정보산업육성전략(IIS)을 수립한 이래 정보통신산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기업들도 연간 5억달러이상을
연구개발(R&D)에 쏟아붓는등 장기적인 성장플랜을 꾸준히 실행하고 있다.
또한 정부는 경쟁도입정책에 따라 공기업민영화와 신규참입규제완화를
추진해왔다. 이에따라 92년1월 국영위성통신사업자인 오새트를 민영화
하고 옵터스에 일반통신사업자 인가를 내줘 텔스타와의 경쟁을 유도했다.
오는 97년6월30일까지는 다른업체들에도 일반통신시장을 개방할 계획이다.
호주는 경쟁력제고를 위한 국제적인 전략적제휴나 외국기업유치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현재 IBM 유니시스 휴렛팩커드 히타치등 20개 이상의 내로라하는 외국
통신업체들이 자회사를 설립, 진출해있다. 이들 선진기업들과의 합작이나
제휴를 통해 자국기업의 기술력을 보강해가고 있다.
호주기업들은 또 정부주도아래 지난 92년 정보통신수출위원회(TETF)를
구성, 아태지역에 대한 수출증진을 도모해오고 있다. 정부대표와 민간
기업의 관계자들로 구성된 TETF는 마케팅과 판매전략을 공동 수립,
시장개척에 효율을 기하고 있다.
호주는 무엇보다도 정보통신산업의 사회간접자본시설(SOC)이 탄탄히
구축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