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엔화강세에 따른 수출증대 효과는 선진국 경기의 전반적인 부진,
중국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등 개도국의 공급능력 확대, 국내생산비 상
승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 등으로 과거의 엔화강세에 비해 작게나타날 것
으로 전망됐다.

25일 한국무역협회는 ''엔절상의 무역에 대한 영향'' 보고서를 통해 엔화는
장기적으로 달러당 1백엔대 미만에서 지속적인 절상추세를 보일것으로 예측
하고 엔화가 10% 절상될 경우 대일수출은 6억8천만달러,다른 지역에 대한
수출은 10억9천만달러 등 모두 17억6천만달러가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또 수입은 같은 경우 대일수입만 8억2천만달러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무협은 이에따라 엔화 10% 절상때 무역수지는 9억4천만달러가 개선되는
효과를 가져올것으로 내다봤다.
수출증대 효과는 품목별로 1차산품이 1억2천만달러, 경공업제품이 3억3천
만달러, 중화학제품이 13억1천만달러로 각각 추산돼 일본과 경합관계가 높
은 중화학제품의 수출증대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지역별로는 1차산품과 경공업제품의 대일수출이 각각 1억1천8백만달러, 2
억3천3백만달러가 늘어날 추산돼 주로 대일수출이 많이 증대되는데비해 중
화학제품은 다른 지역에 대한 수출이 9억8천1백만달러 늘어날 것으로 예측
됐다.

한편 엔화절상에 따른 일본의 수출가격 상승으로 국내 제조업계는 엔화 10
% 절상때 평균 0.29%의 원가상승 압력을 받게 될 것으로 추산됐다.업종별로
는 중화학부문의 원가상승 압력이 0.38%로 가장 높고 경공업이 0.30%, 1차
산품이 0.01%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