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킹 컴퓨터가 국내에 빠른 속도로 보급되면서 구역내 통신망(LAN)
시장이 폭발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천억원 수준에 머물던 LAN시장이 올해들어
1천5백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며 PC 1백대당 네트워크와 연결된 PC의
수를 의미하는 "LAN 접속율"도 올해들어 5%대에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소규모 PC LAN의 경우 올해에는 구축업체 5천여개에 3백60억원 규모에
이르러 지난해보다 40% 가량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중형 이상의 LAN은
2천8백여개 업체에 9백30억원 규모로 70%이상 고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현상은 PC의 보급 확대및 기능향상과 맞물려 PC-LAN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으며 전국의 본 지점을 통신망으로 연결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 개당 30만원대이던 LAN 카드 가격이 올해들어 10만원대로
떨어지고 30만~40만원대의 기본 LAN패키지 제품이 새로 선보이는등
수요을 부추기는 것도 한 원인이다.

특히 최근에는 클라이언트 서버 중심의 분산형 컴퓨터 환경이 빠른
속도로 보급되면서 네트워크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LAN 사용처도 넓어져 연구소 교육기관위주에서 올해들어서는 금융기관은
물론 관공서등까지 보급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이후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금융권의 수요가 올해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정부공공기관에서도 하반기들어 LAN구축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어 시장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한편 관련업계에서는 최근 몇년 동안 국내 LAN시장이 외형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음에도 LAN 관련장비 등의 국산화율이 극히 저조하다고
밝혔다.

국내 LAN시장이 아직까지는 외국업체들의 제품 경연장이라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LAN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국가표준을 마련하고 LAN 개발
자금의 지원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승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