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추석이 낀 다음달에는 총통화를 2조5천억원에서 3조원정도 공급
할 방침이다.
유시열한은이사는 27일 기자들과 만나 최근의 통화동향을 설명하면서 "추석
전 열흘간 3조원정도 통화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추석후 일부 자금
이 환수되더라도 9월한달 평균잔액기준 통화공급규모는 2조5천억원에서 3조
원정도가 될것"이라고 말했다.

유이사는 "이달말 통화잔액이 아직 나오지 않아 확실치 않지만 2조5천억원
에서 3조원정도의 자금이 공급된다면 통화증가율은 14%이하로 내려갈 가능성
도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통화증가율이 14%대이하로 떨어질 경우 올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 된
다.

한은은 9월의 통화증가율이 낮아지는 것은 작년 9월 실명제충격완화와 추석
으로 이례적으로 많은 3조8천억원이 공급된데 따른 자율반락이라고 밝혔다.

유이사는 "다음달에는 통화증가율이 비록 낮지만 공급량면에서 보면 작년9
월을 제외한 예년의 추석이 낀 9월의 통화공급규모 2조5천억원대와 비슷해
자금시장에 충격은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이사는 또 "최근 시장실세금리가 다소 올랐으나 이는 거액의 양도성예금
증서만기가 이달말과 다음달초에 집중적으로 돌아와 은행들이 이를 재발행하
려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초래된 현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