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사고를 목격한 시민 10명중 6명은 경찰서 등에 신고하지 않고 못
본체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실종된 시민의식을 드러냈다.

29일 KBS, MBC, SBS 라디오가 방송의 날을 앞두고 수도권 거주 성인남녀
5백명을 대상으로 공동실시한 ''시민신고정신''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뺑소
니 교통사고를목격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가 1백73명(34.6%)이나 됐으나
이중 경찰서 등에 신고를 했다는 사람은 38.7%인 67명에 불과했다.

또 신고를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응답자들은 ''오라 가라 귀찮게 할것 같
아서''(38.2%), ''잘못하면 오히려 가해자로 몰릴까봐''(23.4%), ''내 일도 아
닌데 꼭 할 필요를 못느껴서''(19.6%) 등으로 대답, 우리사회에 피해의식과
이기주의가 팽배해 있음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