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당이 호흡기(폐렴등)및 요로감염증을 동시에 치료할수 있는
뉴퀴놀론계 항균제를 개발, 국제 학술심포지움에서 공식 발표했다.

30일 제일제당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싱가폴에서 개최된 제5차
퀴놀론 국제심포지움에서 제일제당 종합연구소 합성연구팀의 김진웅박사와
약리연구팀의 박관하박사가 폐렴을 유발시키는 그람양성균인 폐렴구균에
뛰어난 항균력을 지닌 뉴퀴놀론계 항생제 "CFC-222"의 개발성과를 발표
했다고 밝혔다.

"CFC-222"는 제일제당종합연구소가 지난 89년부터 4년8개월간에 걸쳐 총
50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해 개발한 것으로 기존 퀴놀론항균제에 비해 약효가
훨씬 뛰어나면서도 부작용이 적어 소아환자에게도 투여가 가능한 최초의
제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약물의 항균력 일반독성시험등을 완료한데 이어 임상실험을 위한 13주
반복투여독성과 생식관련 독성시험및 방사선동위원소를 이용한 실험을
진행중에 있으며 제품화는 95년도에 들어갈 예정이다.

제일제당은 이 항균제의 연구성과를 지난 92년에 물질특허출원한데 이어
현재 미국 일본 유럽등 세계 22개국에 물질특허를 출원중이다.

한편 독일의 바이엘사와 일본의 제일제약 대일본제약등이 뉴퀴놀론 항균제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전체 퀴놀론 항균제의 세계시장규모는 26억
달러이다.

그리고 국내에서는 한국바이엘과 제일약품 동아제약 국제약품등이 이들로
부터 수입시판하고 있으며 지난해 약 3백50억원의 시장규모를 형성하고 있고
제일제당은 "CFC-222"를 통해 연간 약 1백억원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대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