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이 9월부터 해외고급인력확보를 위해 유학생상시채용제도를
도입, 유학생에 대한 취업문호를 연중 개방하는 등 사원채용방식의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대우그룹측은 30일 이와관련, "국제감각을 갖춘 인재를 확보하여 세계
경영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위해 이제도를 도입했으며 앞으로 단계적으로
연구.기술분야의 전문인력까지 상시채용제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우그룹은 이제도가 시행될 경우 국가별 학위취득시기가 달라 귀국후
취업시즌까지 실업상태로 지내야하는 유학생의 취업기회확대는 물론
전문인력의 국제화를 꾀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연구 기술인력에까지 상시채용제를 도입할 경우 대우그룹은
대졸신입사원공채를 제외한 나머지 채용과정을 모두 상시채용체제로
전환하게 된다.

대우그룹의 관계자는 "상시채용제를 단계별로 확대하는 것은 산업의
발전단계가 사업장별로 인력수요가 수시로 발생하는 추세에 놓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우그룹이 해외유학생을 대상으로 상시채용제를 우선적으로 실시하는
것은 오는 2000년까지 해외사업장을 현지법인 6백개,지사 95개로 대폭
늘림에 따라 인력채용단계에서부터 현지화할 필요성이 높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대우그룹은 오는9월1일부터 시작되는 "94년도 학위취득자와 95년도 학위
취득예정 유학생대상 리크루트과정"부터 상시채용시스템을 적용,2백30개
해외사업장에서 해외유학생과 현지인등 연중 3백여명의 고급인력을 채용할
방침이다.

대우는 지난91년 인턴사원제를 도입한데 이어 93년부터는 채용박람회를
통해 우수인력을 유치해왔으며 이번 유학생상시채용제의 도입으로 사원
채용방식에 새로운 변화를 꾀하고 있다.

<김수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