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기획원은 30일 올 상반기의 민간소비 증가율은 7.2%로 3년만의 최고
를 나타냈지만 경제성장률 8.5%보다는 낮아 아직 소비 수준이 그리 높다고
할수 없으나 부문별로는 소비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경우가 있다고 보고
소비동향 실태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기획원이 선정한 주요 소비 부문은<>복권 경마 골프장 노래방 볼링장등의
오락서비스<>승용차 냉장고 칼러TV 위스키 휘발유등 특별소비세 부과대상
구매<>승용차 가전제품 가구등 고급 사치성 소비재 수입 <>신용카드 이용
<>해외여행 등이다.

기획원은 이들 소비부문의 최근 동향,과거 수년간의 추이,일본을 비롯한
외국의 실태 등을 비교 검토하고 소비가 급증한 배경 등에 대한 정밀 분석
을 실시,과소비 여부를 가려내고 앞으로 경기 진단과 경제정책 수립등에 참
고할 방침이다.

최종찬 기획원 경제기획국장은 "성장률보다 소비증가율이 낮은 점으로 미
루어아직 과소비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일부 부문에서는 염려스러울 만큼 빠
른 속도로 증가율이 높아지고 있는게 사실"이라고 말하고 "소비의 정확한
실상을 알아내 앞으로의 경제운용에 참고하는 것은 물론 문제점이 드러나는
분야에 대해서는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