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해안강망수협 광주북부지소와 서방지소 부정대출 사건을 수사 중인 광
주지검 수사과는 30일 잠적한 북부지소장 전한종씨(38)가 동명지소에 대리
로 근무할 당시인 지난 92년중순쯤 예탁금 32억원을 빼돌려 이번에 부도가
난 광주 무등산관광호텔에 불법 대출한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다.

검찰은 그동안 고객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전씨가 지난 92년중순쯤 동명
지소 대리로 근무하면서 고객들에게 가짜통장을 만들어주고 예탁금 32억원
을 빼내 호텔에 고리로 불법대출 했다가 고객들이 지난 6월 지급을 요구하
자 동명지소장 김영문씨(38)가 이같은 사실을 사법기관에 고발하지 않고
오히려 지급일을 연장,불법대출 사실을 은폐해 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