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던 사기사건의 기소중지자가 평소 안면이 있던
경찰관의 감시 소홀을 틈타 도주한 사실이 31일 뒤늦게 밝혀져 도주
경위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29일 오후 4시 30분께 사기 및 부정수표단속법위반혐의로 수배를 받아
오다 검거돼 서울 서초경찰서 수사2계에서 조사를 받던 권성수씨(45.인
천시 중구 항동 라이프아파트)가 조사대기중 조사관들의 감시 소홀을 틈
타 도주했다.

권씨는 당시 조사계에서 부정수표발행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조사2계로
넘겨져 이모 경장에게 조사를 받기 직전 권씨와 평소 안면이 있던 김모
경사가 커피를 뽑아건네주자 이를 마시는 척하다 달아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