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반영 무장투쟁을 벌여온 아일랜드공화군(IRA)은 31일 자정을
기해 전면휴전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IRA는 이날 성명을 통해 "폭력행위를 아무 조건없이 전면적으로 완전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IRA의 이같은 발표는 작년12월 IRA가 폭력을 영구포기하면 IRA의 정치
조직인 신페인의 평화회담 참석을 허용하겠다고 제의한 영국-아일랜드
공동선언의 요구조건들이 충족됐음을 의미한다. 이로써 IRA가 지난 수십
년간 영국의 지배로부터 벗어나 아일랜드에 귀속시키기 위해 유혈투쟁을
벌여 온 북아일랜드 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될 수 있는 결정적 전기가
마련됐다.

IRA의 이같은 전면휴전발표에 대해 아직 존 메이저 영국총리와 앨버트
레이놀즈 아일랜드총리의 논평은 나오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