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등 10개사가 9월중에 총3천1백90억원규모의 변동금리부채권(FRN)을
국내 채권시장에서 처음으로 발행한다.

증권업협회는 31일 기채조정위원회를 열고 9월부터 도입되는 FRN의 발행을
신청한 10개사 11건의 발행신청을 전부 승인했다.

이에따라 이들 FRN발행희망업체들은 발행1주일전에 유가증권신고서를 증권
관리위원회에 제출, 승인을 받아 확정되는대로 발행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허용된 FRN은 이자지급기간과 만기기간이 일치하는 3개월짜리 예탁
증서(CD)의 수익률에 일정한 가산금리(스프레드)를 더하는 조건으로 발행되
는 3~10년짜리 무보증회사채다.

삼성전자는 CD금리에 가산금리 1%의 금리조건으로 1천억원의 FRN을 발행한
다.

증권업계는 FRN제도도입을 계기로 회사채의 발행조건이 다양화되고 채권시
장의 활성화가 이뤄져 기업들의 장기산업자금조달이 용이해질 뿐만아니라 이
자율스왑시장의 형성으로 금융기법의 선진화가 촉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
다. <이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