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농.축.수산물이 전체 물가상승의 주범처럼 인식되고 있는 원인이 농
수산물의 수급불균형 뿐만 아니라 현행 물가지수 편제에도 많은 문제점이 있
다고 보고 이에 대한 개선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농림수산부는 지난 8월말현재 소비자물가는 전년말대비 6.0% 올랐으며 이중
농축수산물이 11.9%가 상승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3분의 1이 넘는 2.52
%포인트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올 여름에 고온과 가뭄으로 농축수산물의 가격이 급등한데도 원인이
있지만 현행 물가지수편제가 왜곡된 것도 큰 요인이라는 것이 농림수산부의
주장이다.
이를테면 채소, 과실 등 신선 농수산물의 경우 계절적 특성을 반영하지 못
하고 있으며 식품구입에 지출되는 소비액 비중도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줄어
들고 있는 점을 감안, 농수산물의 가중치도 매년 축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