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의 이복동생이며 일부 북한소식통이 김일성 후계체제
에 대한 도전세력으로 지목하고 있는 김평일 주핀란드북한대사(41)
는 1일 "김정일의 건강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면서 "인민들의 김일
성주석에 대한 애도기간이끝나면 정식절차를 밟아 국가주석직 승계
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평일은 이날 핀란드 수도 헬싱키 외곽에 위치한 슬로바키아대
사관에서 열린 "슬로바키아 국경일 리셉션"에 참석한 자리에서 "김
일성사후 공식적인 애도기간은 끝났으나 인민들은 아직도 애도를
계속하고 있다"고 김정일 후계체제 출범이 늦어지고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김평일은 김정일의 건강문제에 대해 "아무 문제가 없다"고 강조한
뒤 국가주석직등 권력승계문제에 대해서는 "회의(최고인민회의등)는
급하지 않으며 앞으로 잘돼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평일은 통일문제에 대해서는 "양측의 사상과 제도가 다 수용되는
연방제가 바람직하다"고 말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