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한국군사정전위원회로부터 중국인민지원군 대표단을 철수시키기로
결정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1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중국정부의 이같은 결정이 이날 있었던 당가선중국 외교부 부
부장과 북한특사로 지난달 30일부터 북경을 방문중인 북한 외교부 부부장
송호경간의 회담에서 밝혀졌다고 전했다.

당부부장은 이와 관련,북한측이 중국측에 이같은 요구를 했고 북한도 이미
군사정전위로부터 대표단을 철수시켰으며 군사정전위의 활동이 사실상 중단
된 상태라는 점등을 감안,중국대표단을 철수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모든 관계당사자들이 한반도정세의 완화를 위해 건설적
인 노력을 계속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담에서 두 사람은 중국과 북한이 정전협정 조인당사자로서 40여년
동안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보호하고 휴전상태를 유지하는데 기울여온 공
동의 노력에 만족을 표시하고 국제정세의 변화와 한반도의 현상황에 대응하
기 위해 새로운 평화보장체제가 구축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신화
통신은 전했다.

신화통신은 또 송은 회담에서 중국측에 평화보장체제 구축계획과 북한이
정전위대표단을 철수시키고 그 대신 판문점에 협상기구의 성격을 띤 인민군
대표부를 설치하는등 이미 취한 일련의 조치들을 설명하고 이같은 조치들이
선의의 바탕위에서 나온 것으로 평화보장체제를 확립하기 위한 조건들을 조
성하는데 목적이 있는 것임을 강조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