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가 임단협조인식을 무기연기하고 다음주부터 재파업 돌입
을 검토하는등 또다시 긴장이 높아지고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1일 오후 6시 긴급쟁의대책위를 열고 "회사측이 상여금
에 무노동무임금원칙을 적용해 삭감지급하는 것은 수용할 수 없다"며 "이번
주까지 정상조업을 하면서 회사측과 협상을 벌인 후 받아들여지지 않을경우
5일부터 재파업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또 노조는 2일 오후 5시30분 대의원간담회를 열어 재파업 여부에대한 대의
원들의 여론을 수렴하기로 했으며 6명의 노조부위원장들을 현대그룹 본사와
국회등으로 보내 상경투쟁을 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1일부터 정상조업에 들어간 이 회사노조는 이날 오후 3시 노사
간에 임.단협조인식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노조가 *파업기간중 상여금 완전
지급 *특별휴가 2일 추가 *개인고소,고발 완전철회등의 전제조건을 요구한
것을 회사측이 거부해 조인식이 결렬됐었다.

지난달 25일 조합원 찬반투표로 노사간의 합의안을 가결한 후 31일까지 휴
가를 실시하고 1일 정상출근한 이 회사 노조는 이날 회사측이 지급한 상여
금이 평균 18.5%(15만1천2백40원) 삭감지급되자 반발하면서 조인식에 불참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