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이 있어도 애프터서비스경쟁에서는 국내 최고의 위치를 차지
하겠습니다"

정해영 신임 우리자동차판매사장(57)은 1일 앞으로 자동차판매의 관건은
소프트웨어인 애프터서비스의 경쟁이라고 말하고 대우그룹에서 생산되는
자동차의 판매총책을 담당하고 있는 동안 이부문에 과감한 투자를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자동차 판매의 경쟁은 이제 품질의 경쟁입니다. 대우자동차의 품질이
크게 개선돼 인정을 받고 있는 만큼 애프터서비스망을 대폭 확충해
애프터서비스의 품질확보를 통해 고객만족 경영을 실현해나간다는
구상입니다"

그는 이를 위해 외형보다는 조직간의 업무효율,사적인 인간관계에 대해
인화와 질서를 찾아나간다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특히 인화와 질서가 방대한 조직에서 개개인의 창의적 노력을 발휘할수
있게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제조현장이 없는 판매회사이니만큼
앞으로 영업소를 중심으로 고객의 불만사항과 영업사원을 고충을 듣는데
주력하겠다고 다짐한다.

"전문판매회사이니만큼 많이 파는 것이 지상명제이기는 하지만 수익을
증대시키지 못한다면 존립자체가 어려워집니다.

특히 종업원출자회사로서 종업원들에게 이익이 돌아가지 못한다면 회사의
기반이 흔들리게 되지요. 따라서 보다 효율적인 관리와 원가절감 노력을
통해 수익 향상에 최대 경영목표를 두겠다는 구상입니다"

그는 내년까지 계속 흑자를 내 96년중에는 무슨일이 있어도 기업을 공개,
그동안 고생한 종업원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자동차판매사장으로 오기전 노사분규가 심하던 (주)고려사장을
맡으면서 종업원들의 입장을 이해하는데 힘써 노동조합이 다른 회사로
옮기는 것을 반대했다는 후문이다.

"그동안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전개했던 다양한 판매활동의 결과로
그동안 큰 성과를 거두었지만 이제는 차분히 전략을 재점검하고 체계화
시켜야할 때라고 봅니다"

따라서 올해 40만대 판매목표와 33% 시장점유율달성을 위해 전력을
기울이면서 보다 안정적인 시장확보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사장은 한국은행을 거쳐 78년 대우그룹에 영입되면서 대우통신
델코전지 대우기전등 자동차관련사에서 자동차분야에 대한 경험을
축적해온 전문경영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