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3년9월, 화훼농민들의 땀이 서린 사랑의 장미꽃을 한송이씩 손에
든채 약 8백여명이 제정구의원 후원의밤 행사를 가졌다.

후원회원들의 모임인 "한돌모임"이 탄생한 것이다.

몇년전, 종로구 선거유세장에서 만난 작은거인 제정구의 인간적인 매력에
반하여 따라 다니다보니 돈벌이할 시간도 많이 허비하고 생각도 많이
바뀌었다면서 여지껏 회장 아니면 반장만 해왔었는데, 후원회 부회장으로
밀린 것은 단지 회장보다 제정구의원을 만난 연륜이 짧아서라고 억울해 하는
최승은부회장(치과의사), 후원회 회장인 김형규 서울대 환경대학원교수는 약
15년전에 달동네 판자촌에서 제정구의원을 만나, 빈민들과 고통과 슬픔을
함께 나누고 가난한 현실에 머무르지 않고 사회 속에서 그들의 자리를 찾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도시빈민환경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연극인 손숙여사는 방송대담 중에 만난 사람이 판자촌에서 여러해 동안
고락을 나눈 이웃들과 보금자리를 이루고, 몇평에 사느냐는 질문에 13평에서
생활하고 있음을 그렇게도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며 그 곳에서 만든 무공해
딸기쨈을 전해주는 순간, 그의 마음이 약새져서 후원회원이 되었다고 한다.

작은거인 제정구, 깨끗한 정치를 위한 작은모임들 중의 하나가 "한돌모임"
이다.

제정구라는 창을 통하여 정치에 작은 관심을 갖고, 한달에 한번정도 가벼운
산행을 하면서, 회원간의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후원회 회지를 통해서, 혹은
부정기적으로 만나는 모임을 통해서, 활자나 방송매체로만 대하던 방송인
학자 소설가 혹은 시장의 상인 내과 치과의사 가구생산업자 노점상인
건축업자등의 다양한 체험을 나누는 즐거움이 있다.

국민과 호흡을 함께하는 생활정치의 실현을 위하고, 국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복지개혁과 통일시대를 대비하는 진정한 의미의 개혁정치문화를
추구하는 것이 제정구의원의 정치 곧 생활신념이다.

제정구 의원의 이러한 신념이 실현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나 말로 우리
회원들을 모이게 하는 원동력이 아니겠는가?

그러나 필자는 "한돌모임이 아니라 한돌패라고 이름짓자"고 주장하는
송박사님은 물론, 한해전에 결혼한 기영이는 아이를 잘 낳아야 할텐데, 새로
사업을 시작한 하사장의 사업이 잘 되어야 할텐데 하는 염려를 하면서
우리들이 좀더 가까이 함께 할수 있는 식구가 되고자 노력할 것임을 다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