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투신사 유동성 자산 운용개선방안은 투자신탁의 예기치않은
중도환매에 대비 현금조달능력을 제고하는 한편 시중실세금리 안정을
위해 채권매수여력을 늘리는데 초점을 맞추고있다.

그러나 유동성을 늘리기위해서는 채권매수가 줄어들 수 밖에 없어
투신사들이 적절히 대응해 나갈지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공사채형펀드의 유동자산 운용대상을 단기 금융상품으로 축소하며 보유
비율을 5%에서 10%상향조정한 것은 시장변화에 따라 야기될 수 있는
환매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마련하기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8월초 투신사들은 시중금리 급상승과 함께 공사채형 펀드의 대량
환매가 발생하자 자금 마련을 위해 차입대를 일으키는등 극심한 유동성
부족현상을 겪었다.

정부는 특히 금리자유화 추진과 함께 단기금융시장의 불안정현상이
주기적으로 일어날 것으로 보고 이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자산운용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표지어음등 단기금융상품에 50%를 투자하며 나머지를 회사채등
장기채권에 운용하는 단기공사채형펀드의 발매를 허용, 시중실세금리변동
에 부합하는 상품을 새로 인가하기로 했다.

중장기공사채펀드의 환매수수료 인하를 통해 수익률을 인상한 것은
시중부동자금의 투신사 유입을 통해 채권매수여력의 확대를 꾀하려는데
있다.

장단기구분없이 모든 공사채형펀드의 유동자산 비중을 제고한 것은
결과적으로 채권매수여력을 낮추게 되는 결과를 초래, 투신사들이 과연
두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을지 고민스럽게 하고 있다.

정부는 이에대해 유동성자산운용개선방안을 6개월정도의 유예기간을
두고 서서히 시행, 재권매수여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