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서비스인 하이텔이 불과 2년만에 제공중인 데이터베이스(DB)가
9백여종에 달하고 이용자수가 46만1천여명에 달하는등 초대형 정보통신
서비스로 부상했다.

2일 한국통신및 한국PC통신에 따르면 하이텔단말기나 PC를 통해 "O1410"번
을 다이얼해 접속하는 하이텔서비스의 가입자는 13만2천명으로 92년7월
유료화이후 매년 2배정도 폭발적인 신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에이텔, JOINS등
외부DB까지 포함한 하이텔이용자수는 46만1천여명으로 나타났다.

또 제공메뉴의 종류는 1백20종에서 최근 9백여종으로 약 7배나 증가했으며
지난6월한달동안 이용시간은 1백74만시간으로 92년대비 2백4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보제공자(IP)수는 83개업체에서 4백12개업체로 4배가 증가했으며
이용자의 1회당 접속사용시간은 평균 7분30초정도로 밝혀졌다.

이용자는 20대가 전체의 38%로 가장 많고 30대 29%, 40대이상 15%에 이르고
있어 국민의 정보화 바람이 골고루 확산되고 있다고 한국통신은 설명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88%, 여자 12%로 나타났으며 지역별로는 서울 49%, 인천
경기 18%로 수도권이 전체의 67%를 차지함으로써 컴퓨터통신을 이용한
정보의 전국화에 힘쓰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하이텔서비스의 이용자 직업은 회사원이 34%로 가장 많으며 학생 29%,
자영업자 8%, 농어민 1.5%등으로 나타났다.

제공정보별 이용현황은 동호회가 24.6%의 이용점유율을 보여 인기가 가장
높고 게시판 12.1%, 전자우편 1.2%, 공개자료실 8.8%, 생활정보 7% 순으로
나타나 정보교환욕구가 높은 것으로 입증됐다.

한편 한국통신은 내년부터 전화요금에 IP의 유료 데이터베이스사용요금을
통합고지하는 정보료회수대행서비스를 실시해 IP의 안정적 사업기반 지원
으로 질 높은 정보제공이 활성화되도록 할 계획이다.

<김형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