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영배특파원] 미국수출이 회복세로 돌아서 올해 수출증가율은
88년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같은 수출호조는 캐나다 일본 멕시코등 10대 주요 수출대상국들의
경기가 호전되고 있는데다 미제조업의 경쟁력이 되살아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일 상무부등 관계기관에 따르면 미국의 상반기중 수출은 2천4백81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1% 증가했다.

나라별로는 캐나다가 5백56억4천7백만달러로 10.5%, 일본 2백58억8천
2백만달러로 7.6%,멕시코가 2백44억7천2백만달러로 16.4%씩 각각 늘었다.

미국의 수출은 지난 88년 27%증가율을 정점으로 계속 내리막길을 달려
지난해는 3.8% 증가율에 그쳤었다.

경제전문가들은 클린턴행정부의 수출확대정책과 원가절감을 통한
제조업의 생산성향상을 수출증대요인으로 꼽고있다.

특히 수출대상국들의 경제가 올들어 급격한 회복세를 보여 당분간
수출증가율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요 수출국별 지난해 4.4분기와 올 1.4분기의 경제성장율을 비교하면
가장 큰 수출시장인 캐나다가 3.6%(연율기준)에서 4.2%,일본이 마이너스
2.8%에서 플러스 3.9%,멕시코가 0.5%에서 3.8%로 크게 늘었다.

미국의 전통적인 수출시장인 유럽국가들의 경우도 영국 2.7%에서 3.8%로,
독일이 마이너스 1.7%에서 플러스 2.2%로 돌아서는등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밖에 미국의 10대수출시장인 한국 프랑스 네덜란드 대만 싱가포르등도
경제성장호조로 대미수입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수출여건이 호전되고 있는 반면 수입도 크게 늘어 무역적자는
여전히 확대되는 추세다. 올 상반기 수입증가율은 지난해 동기대비
10%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