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섬유기계산업은 규모 생산구조 기술 성능등의 측면에서 전반적으로
선진국에 비해 크게 낙후,경쟁력을 갖지 못함으로써 섬유산업의 균형발전을
저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섬유기계산업의 생산구조고도화 기술개발력제고 수출산업화를
위한 섬유업계 섬유기계업계 정부의 공동노력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일 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국내섬유기계산업의 기술은 기계본체구성
부품가공과 조립기술을 제외하고 기계의 성능및 작동과 관련된 핵심부품의
기본구조설계기술,정밀가공 및 특수강소재기술,자동화기술등에서 일본
독일에 비해 70-80%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국산섬유기계는 선진국제품에 비해 품질을 비롯한 소재 부품
디자인 애프터서비스등 비가격측면에서 경쟁력이 떨어져 지난해 기준으로
섬유기계 수입의존도가 53.2%에 이름으로써 이 부문 무역수지적자가
4천억원규모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 일본으로부터의 섬유기계수입이 5억5천5백87만달러,독일로
부터의 수입이 1억7천3백70만달러로 전체 수입가운데 대일의존도가
58.5%,대독의존도가 18.3%나 됐다.

국내 섬유기계생산업체는 지난 92년기준 5백94개였으나 이중 91.2%인
5백46개업체가 종업원 50명미만인 영세업체이며 종업원규모가 3백명
이상인 대기업은 승리기계 단 한곳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와관련,섬산련주최로 2일 열린 섬유기계산업육성을 위한 워크숍에서
송기재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섬유기계산업의 이같은 규모의 영세성,
기술낙후로 수요산업인 섬유산업과의 균형발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므로 제품고급화및 표준화를 통한 생산구조고도화,생산기술을
비롯한 설계기술 핵심부품제조기술등의 개발력향상,해외투자확대,
품질관리수준제고등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서는 섬유업계와 섬유기계업계의 공동개발체제구축이 필요하며
정부차원에서 국산기계사용확대를 위한 수요자금융확대,기계류 부품
국산화지원강화등의 시책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