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인문대 게시판에 2일 인문대 교수명의의 주사파 비판 대자보가 나붙
어 주사파의 맹목적인 북한추종 비난과 건전한 학생 운동의 재정비를 주장하
고 나섰다.

"인문대,뜻을 함께 하는 교수일동" 명의의 "일부 극렬 운동권에 대한 우리
의 다짐" 제하로 된 4절지 크기 4장의 이 대자보는 "일부 학생들이 북한의
선전 선동만을 무비판적으로 본따 맹종,복창하면서 김일성 부자의 시대착오
적인 권력세습에는 일언반구 언급없이 의도적으로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
다.
대자보는 또 "독존적이며 배타적인 주체사상을 계속 추종할 경우 60년대 후
반 일본 좌경 극렬집단인 적군파의 말로가 그러했듯 이들도 결국 처참한 종
말을 맞이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하루빨리 환상에서 벗어나 학생 본연
의 자세로 돌아갈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