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결산 상장사들의 매출액은 큰폭으로 호전됐으나 당기순이익은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분석됐다.

2일 선경경제연구소는 22개 9월결산사들의 93사업연도(93년10월~94년9월)
중 매출액은 3조4천1백3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3% 늘어난 것으로 추정
된다고 밝혔다.

또 경상이익은 한해전보다 12.4% 증가한 1천5백18억원으로 예상됐으나
당기순이익은 8백98억원으로 오히려 4.8%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처럼 9월법인들의 견실한 외형성장에도 불구하고 당기순이익이 줄어든
것은 한해전에 특별이익으로 흑자를 냈던 일부 기업들이 적자로 돌아선때
문으로 풀이됐다.

기업별로는 싸니전기와 신한전자가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싸니전기는 전자산업의 경기회복으로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2.7% 늘어
나고 당기순이익도 8억5천만원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또 신한전자는 엔고에 따른 전자부품 매출호조로 매출액이 26.2% 증가하고
당기순이익도 2억원의 흑자가 예상됐다.

반면 한해전에 특별이익으로 흑자를 기록했던 방림과 삼도물산은 각각 2억
3천만원과 50억원의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손희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