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은 2일 선가가 7천5백만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유조선(VLCC)발주를
위한 금융계약을 체결하고 원유수송 전용선확보에 나섰다.

현대상선은 이날 홍콩에서 조선사인 현대중공업과 금융선인 국내외의 24개
은행관계자등이 참석한 가운데 28만DWT급 초대형유조선 발주를 위한 금융계
약을 체결했다.

내년10월경 건조가 완료될 이 VLCC는 현대정유가 중동지역에서 도입하는 원
유의 수송에 전용선으로 투입돼 연간 2백19만t을 수송하게된다. 이 유조선은
길이 3백31m,폭 58m,높이 30.3m로 평균속도는 시속 15노트로 설계됐다.

이 회사는 이번에 국내법으로 허용된 선박신조금융으로써는 금리가 가장 싸
게 먹히는 BBC(국적취득조건부나용선)방식으로 유조선을 확보했다.